카무이"하아......"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는 지친듯 벽에 기대어 앉아 두눈을 감았다.)

("......")

(한 편, 나는 그에게서 벗어나자마자 옷가지를 주워입고는 뺨 위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카무이".........."

(그는 딱히 내게 사과를 하지도, 더이상 화를 내지도 않고 그저 무심한 표정으로 가만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카무이...")

(나는 내 무엇이 잘못되었던 건지를 깨닫고 난 후,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먼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카무이".........."

(카무이는 나를 한 번 슥, 돌아보더니 이내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듯 한 눈빛으로 다시금 허공에 눈을 돌려버렸다.)

(나는 그에게서 입은 상처로 가득한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은 채 용기를 내어서 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미안.... 내가 잘못했어......")

카무이".........미안한 건 알아?"

("미안해... 혼자 있게 해서.....")

(나는 살며시 카무이의 어깨 위에 손을 얹어 그의 품에 안겼다.)

카무이"......"

(그러자, 그도 거리낌없이 두 팔을 벌려 나를 안아주었다.)

(".......")

(굉장히 화가나서, 나에게 실망해서, 받아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어째서일까...)

(그는 언제나 용서가 너무 빠르다.)

카무이"나도 아프게 해서 미안......... 사랑해...... 그러니까 더이상 날 불안하게 만들지마......"
아부토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