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까 카무이, 아버님이랑 진짜 많이 닮았네. 왠지 아버님의 젊었을 적 모습은 지금의 카무이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아.")
카무이"...어떤 면이 그렇게 닮았는데?")
("음... 눈매라던가, 눈빛이...")
카무이"..........."
("왜 그래?")
카무이"사부님도 같은 말을 하셨거든."
("정말 - ?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다니까. 뭐... 아버지와 아들이 닮는 건 당연한 거지만.")
카무이"그래... 그렇겠지........"
("...?")
(내 기분 탓이었을까, 문득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린 카무이의 모습이 매우 쓸쓸해보였다.)
카무이"난 말야... 왠지 두려워... 그 사람과 점점 닮아간다는 게..."
("두렵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카무이"...난 그 사람의 망설이는 모습이, 어느쪽도 선택하지 못하고 헤메이는 나약함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강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지금껏 비난해왔어. 그런데..."
("...?")
카무이"언제부턴가 나 자신을 돌아보면 그 사람이 떠올라.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이 꿎꿎하게 지켜왔던 소신이 무너져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
카무이"나조차 망설이게 돼... 그 사람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그건 잘못 된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언제부터 바뀌어 버린 건지 모르겠어...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카무이......")
카무이"난... 바뀌고 싶지 않아. 앞으로도 영원히 현재의 나로서 있고 싶어..."
(그는 한 손으로 내 뺨을 따뜻하게 감싸며 나를 살며시 끌어안았다.)
카무이"여기서 바뀌어 버리면... 너무나 힘들게 얻은 지금의 행복이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될 것 같아서..."
아버님이랑 닮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