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바보인가, 난....
어느샌가 너와 함께 있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네가 내 곁에 있어주는 걸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있었어...
옛날같았더라면 그저 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을텐데...
이젠 내가 너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다니...
다른 이유도 아니고 나때문에...
그만 울어...
난... 우는 네 모습을 보고도 잘난듯이 떠들어댈만큼 너에게 강하지 않으니까...
(카무이는 말을 마친 후 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뒤 내 손등 위에 키스를 했다.)
미안... 내가 잘못했어...
인간은 작은 상처 하나도 죽을때까지 품고서 살아가는 동물인데...
너에게 굉장히 심한짓을 해버린 것 같아...
용서해줘... 앞으로는 너의 기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아무리 둔한 나라도 네가 울고 있으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날 때려도 좋아... 그러니 울지 마...
싸우다가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