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라와 목욕을 마친 후 욕실에서 빠져나온 나는 화끈거리는 등을 쓰다듬으며 침실로 향했다.)

(이윽고 침실에 들어서자, 먼저 나갔던 카구라와 카무이가 나란히 침대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카무이"다 씻었어 - ?"

카구라"얼른 이리로 와라 해!"

(".......저기... 셋이서 같이 자는거야...?")

카무이"응 - . 왜 - ?"

("아니, 그냥... 이런건 너무 오랜만이라서... 우리들, 이제 클만큼 크기도 했고...")

카무이"그럼 이녀석 다른 데로 보내버릴까 - ?"

카구라"할 수 있음 해봐라 해...!"

카무이"이 깜찍한 녀석 같으니..."

카구라"오빠야말로 깜찍한 대머리로 만들어준다 해."

("둘다 그만... 모처럼이니까 다같이 자기로 하자.")

(두 사람 사이에 스파크가 일어나기 전에 중재하는 것이 어느덫 내 일이 되어버렸다...)

카무이"자, 여기 내 옆에 누워."

카구라"거기 누우면 카구라랑 떨어지지 않냐 해! 이리로 누워라 해."

("가운데 누울게, 가운데...")

카무이"카구라, 언니는 엄마가 아니니까 착각하면 안 된다 - ?"

카구라"에? 그럼 찌x 말랑말랑 하면 안 되는거냐 해?"

카무이"그건 오빠만..."

("둘 다 안 되거든요 - !!!!!!")

(왠지 급속도로 피곤해진다...)

카무이"카구라, 가서 불좀 꺼줄래 - ?"

카구라"알았다 해."

("어라? 이런곳은 보통 리모콘이나 음성으로 조종하지 않아?")

카무이"너도 참... 정말 눈치가 없구나... 카구라가 불끄는 곳을 찾아 헤메는 사이에 이런 일 저런 일을 할 생각이었는데..."

카구라"어디서 구라를 치는거냐 해!!!"

퍽-!퍽-!퍽-!퍽-!

카구라"이자식, 똥꼬에 털좀 나야 정신차릴거냐 해!!!"

카무이"아얏, 아얏... 아파라..."

카구라"누님의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머리를 전부 뽑아버리겠다 해!!!"

퍽-!퍽-!퍽-!퍽-!

(카구라는 카무이의 복부에 무자비한 발꿈치내려찍기를 시전했다.)
(카무이는 그것을 전부 맞아가면서도 어째선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갓난아이와 장난을 치고 있는 듯...)

카무이"카구라가 잠들면 그때 해야지, 그럼 - ."

카구라"이자식, 뭐가 어째?!! 그렇게 놔둘까보냐 해!!! 내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한 어림도 없다 해!!! 사다하루, 물어라 해 - !!!"

사다하루"멍 - !!!"

("안 돼 - ! 사다하루, 침대에 올라오면 안 돼애애 - !!!")

우당탕탕탕탕 - ...

카무이"아야야 - . 물지마, 이녀석아 - . 개는 개집에 가서 자야지 - . 형아가 그만 자야 되거든 - ? 지금은 놀아줄 수가 없단다 - . 정말이지 - ... 누굴 닮아서 이렇게 산만한거니 - ? 아직 불이 켜져 있어서 그런가 - ?"

("그런가보다..... 그만 불 끄자...")

착 - !

(카무이가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부딪히자, 모든 불은 자동으로 꺼졌다.)
(그러자 겨우 모두가 쉴 수 있는 어둠이 찾아왔다.)

("하아....")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의 유대를 다지자는 처음의 취지는 좋았지만...)
(왠지 모르게 두 번은 겪고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셋이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