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많은 진선조 대원들 중에서 딱 세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내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동안 셋이서 뒷마당에 모여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히지카타"후우 - ."
오키타"...왜 가서 구경 안 하고 여기서 담배나 피우고 있는 겁니까?"
히지카타"난 춤 같은 거에 관심없어. 떠들썩한 것도 그다지 안 좋아하고."
단원들"(멀리서 들려오는)예에에 - !!!"
히지카타"...완전 신들 났군."
오키타"뭐... 공연같은 걸 보는건 굉장히 오랜만이니까요."
히지카타"그보다 콘도씨는 왜 여기 있는건데?"
콘도"그게... 소고녀석을 생각하면 도무지 거기에 있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
오키타"...전 상관없어요."
히지카타"후우 - ... 쯧, 너 사내녀석 아니냐 - ? 마음이 있는거면 후딱 가서 말하고 오라구."
콘도"토시 말이 맞아 - . 그렇게 숱이 없어서야... 청춘이 아까워."
오키타"...두 분 다 쓸데 없는 참견 하실거면 가서 공연이나 구경하세요. 정말이지..."
히지카타"관심없다고 말했을텐데."
콘도"나도 그다지..."
오키타"'부하의 마음에 든 여자의 공연은 보지 않겠다'라는 생각이신건 알겠는데요. 그런 의리 필요없거든요 - ?"
히지카타"난 그저 조용히 밤하늘을 구경하고 싶을 뿐이야. 방해라면 네녀석이 꺼져라."
콘도"토시 - ! 안 그래도 기운 없는 녀석에게 그게 무슨..."
오키타"괜찮아요, 콘도씨."
콘도"소고......"
오키타"어차피 이미 남자친구도 있는 사람이고... 그런 온실의 화초같은 여자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런 위험천만한 삶에 끼어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히지카타"......."
오키타"어차피 말한다고 해도 별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어요.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내로부터 강제로 빼앗아 올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진선조의 규칙도 규칙이니까요."
콘도"........"
오키타"단지... 뜨거운 여름에는 바다처럼 시원하고 유쾌한 그 사람이...
추운 겨울에는 눈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수선화처럼 강한 그 사람이...
보고싶을 뿐..."
오키타"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 전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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