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의 옆에 서서 나란히 그와 산책을 즐기고 있던 나.)
(문득 장난끼가 발동해서 그에게 발을 걸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 카무이가 바닥에서 발을 떼는 순간 발등을 세워서 발걸기를 시전하는 거다.)
("어? 카무이, 저기 좀 봐봐.")
(일단 카무이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린 후...)
카무이"뭔데 - ?"
(지금이 기회닷...!)
휙 - !
카무이"어엇...!"
(음하하하핫, 아무리 카무이라도 기습적인 공격엔 별 수 없지... 어라...?)
(어째서 눈앞으로 하늘이 휙 지나가는거지...?)
(어째선지는 몰라도 나는 순간 내 몸이 카무이와 함께 바닥을 향해 다이빙 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꺄아 - !")
꽈당 - !
카무이"아야얏..."
(결국에는 바닥 위로 멋지게 넘어졌다. 다행히 다치지 않도록 카무이가 감싸준 덕분에 아픈곳은 없지만...)
(감싸줄 거였으면 애당초 왜 나까지 붙잡고 같이 넘어진건지...)
("이게 무슨짓이야, 카무이...")
카무이"그건 내가 하고싶은 말이야. 갑자기 발을 걸다니... 다치면 어떡하려고 그래 - ?"
("카무이가 붙잡지를 않으면 되잖아...")
카무이"그렇겐 못하지 - ."
("어째서...? 물귀신같은 건 남자답지 못해.")
카무이"남자답지 못한 건 둘째치고, 나한테 이런 못된 장난을 친 너한테 벌을 줘야 하거든 - ."
("에...?")
(문득 카무이의 표정이 무섭게 변했다.)
(그러고보니... 지금 내 모습은 완전히 그에게 덮쳐져 있는 상태다.)
(이거... 도망쳐야할지도...)
발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