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요"이런, 이런... 자네...
에로아저씨들은 그냥 무시하라고 했을 텐데?
꼴이 그게 다 뭔가.
카무이공이 보고서 슬퍼하겠군."
(".........몰라요. 그런 바람둥이...")
(츠쿠요씨는 가만히 내 얼굴을 살펴보더니, 이내 담배를 한 모금 들이마신 후 연기를 내뱉었다.)
츠쿠요"응? 뭔가 오해를 한 것 같은데..."
("......?")
츠쿠요"카무이공이 요시와라에 자주 출입하는 것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안심해도 좋네."
(".....")
(나는 가만히 그녀가 하는 말을 경청했다.)
츠쿠요"접객이다, 뭐다 해서 그에게 여자가 바쳐지는 일은 많지만... 후우 - ... 그에게 안겼다는 여자는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까 말이야."
("에...?")
츠쿠요"그 여자들과 한 방에 들어가는 것은 맞네만... 그 안에서 자네가 걱정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이네. 그는 요시와라의 소유주... 그에게 안기는 것이 출세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는 많지... 그래서 한 번이라도 그에게 불려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많이 봐왔네만"
("........")
츠쿠요"실제로 불려간 여자는... 후우 - ... 무슨... 대화를 했다고 하더군."
("대화...?")
(나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츠쿠요씨를 바라보았다.)
츠쿠요"뭐랬더라... 후우 - ... 까먹었다."
("........")
(여자와 단둘이 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대화라니... 믿기 어렵다.)
(더군다나 여자쪽에서 유혹해오는데 매번 그걸 거부하기란 쉽지 않을 텐데)
츠쿠요"자네는... 그렇게나 자신의 낭군님을 믿지 못하는건가? 애석한 일이군..."
(".........")
(그러고보니, 나는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나 카무이를 믿지 못하게 된걸까)
츠쿠요"의심하면 할 수록 서로 상처 입는 것이 남녀의 관계라네... 후우 - ... 조금은 그를 믿어보는 게 어떤가 하네만...")
("......")
츠쿠요"모두가 말하거든... '카무이공은 정말 한 명의 여자밖에 눈에 보이지 않는가보다'라고..."
("거짓말 하지마세요...")
츠쿠요"...자네는 부러움을 사는 몸이네."
(".......")
츠쿠요"자넨 좀더 자네란 인간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군."
("......?")
(츠쿠요씨는 살며시 담배를 허리띠에 끼워넣고 내게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흐트러진 머리를 목 뒤로 쓸어넘겨주며...)
츠쿠요"자넨 이렇게나 아름답지 않은가. 요시와라의 그 어느 게이샤들보다 더 젊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네. 이런 자네를 두고 다른 여자를 찾는 바보는 이 세상에 없을거야."
("........츠쿠요씨...")
츠쿠요"자신을 갖고, 그에게 다시금 보여주게나. 자네의 진짜 아름다움을..."
(".........")
츠쿠요"이런건 자네의 모습이 아니지 않은가. 어울리지 않아."
(".......그런가요...")
(나는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았다.)
츠쿠요"...가보게나."
("......네...")
(그래... 다시 가보자)
(도망칠 뿐이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타다닷 - .
츠쿠요"아.... 그렇지, 생각났다."
("...???")
(갑작스런 츠쿠요씨의 말에, 나는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돌아보았다.)
츠쿠요"카무이공이 이런걸 물어봤다더군... 불려간 게이샤들에게..."
(생각나신건가...)
츠쿠요"여자의...민감한 곳."
("...................")
츠쿠요"그러니까... 카무이공은 아마도..."
(설마... 나 이전에는... 동정남이었다는...?)
츠쿠요"뭐... 자네 마음대로 생각하게나."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