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돌아온거야 - ?
그것도... 그런 모습으로.

(나는 깨끗하게 몸을 치장한 후, 다시 그에게 돌아왔다.)
(이번엔 진홍색의 게이샤 옷이 아닌, 순백의 바탕에 금색 나비문양이 수놓아져 있는 일반 기모노를 입고서...)
(그의 앞에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앉았다.)

("미안... 내가 나빴어.")

........

("그런 복장은 나한테 안 어울려... 그래서 갈아입었어.")

(카무이는 다소 지친 눈동자로 지그시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넋을 잃고 바라보는 듯...)

("...난 게이샤가 아니라, 한 사내의 여인이이니까.")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거야 - .
나 외의 다른 사내에게 안기다니...

("질투했었어... 카무이 주변의 여자들에게...")

...내 주변의 여자들이라니...? 그런거 없어 - .

("알아...... 내가 괜한 오해를 했어. 미안...")

...설령 있다고 해도, 맞바람을 피우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면 복수는 될지 몰라도, 너까지 같은 인간이 되는 거 아냐...

("그러게......")

........이리와, 바보야 - .

("........")

(나는 곧장 카무이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카무이.......")

나도 미안했어 - .......
순간 화가나서...
너에게 심한짓을 해버렸어...
용서해줘...

("......응...")

...다시는 네가 오해하지 않도록, 너 외의 다른 여자는 절대로 곁에 두지 않을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 - .
나 외의 다른 사내를 곁에 두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어째서 인간은 이렇게나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는걸까.)
(의심하고, 상처받고... 또다시 반복하고...)

.........사랑해 - .
정말 많이 - ...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커다란 폭풍이 지나간 후에, 서로를 향한 신뢰는 더욱 커진다는 것)
바람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