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깜짝몰래카메라였습니다 - ! 사실은 다 뻥이에요 - ! 저를 구하기 위해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 먹었답니다... 여러분의 노고가 담긴 이 비디오는 앞으로 평생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하겠어요! 심심할 때마다, 우울할 때마다 한 번씩 보면서 말이죠 - !")

(문득 정적 속에 살기가 섞여 있는 듯 한 기분이 들었지만, 너무 신이 난 나머지 그것을 신경쓰지는 못했다.)

("그럼 여러분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리플레이해보도록 할까요 - ! 우선 제 1관문, '몰카는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 편 - ! 여기까지는 그나마 참을만 했는데... 제 2 관문, '그 어떤 희귀템도 부럽지 않은 깜찍이 애교컷' 편 - ! 여기서 완전 쓰러졌었죠. 하지만 뭣보다도 대박인 건 마지막 제 3관문 - !!! 여러분이 외치셨던 문구가 기억나시나요? 그걸 거꾸로 말하면 무슨 뜻인지 아세요 - ? 모르시겠다면 기억을 잘 더듬어보시죠 - ! 자기 입으로 무슨 말을 내뱉은 건지 깨닫고 나면 마치 바보가 된 듯 한 기분이 느껴지실 겁니다 - ! 하하핫 - ! 사실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된 계기는 오늘 아침 TV에서 방송하던 만우절 특집......"

(그리고 그 최후는...)

전원"이 여자가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 !!!"

우르르르르 -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고통에 따른 후회 뿐이었다.)
만우절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