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코"하아... 매일 같이 전장을 뛰어다니며 적을 쏘는 일만 반복하는거... 이제 지긋지긋해요."

(".......")

마타코"우주는 이렇게나 넓은데, 어째서 마타코는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까요..."

(귀병대에 놀러온 나는, 광월한 우주를 바라보며 깊게 한숨을 내쉬는 마타코를 안타까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녀가 가진 우울함은 마치 삶이란 것에 지쳐 있는 것 같아서, 본래 그녀 또래의 여자아이가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과는 도무지 같아 보이지 않았다.)

("마타코도 가끔은 나이에 맞게 어리광도 부리고, 욕심도 부려보고, 짓궂은 장난도 쳐봐.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마다 자신의 계절에 맞게 행동하는 게 가장 보기좋은 거니까.")

마타코"자신의 계절...?"

("마타코의 계절은 '봄'이야.")

마타코"봄......"

("이제 막 아름다운 꽃들이 봉우리를 트는 시기이잖아?")

마타코".........."

("무엇을 하든, 내가 함께 어울려줄게.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뭐든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봐.")

마타코"네... 고마워요, 언니..."

(그날 밤)
마타코랑 옷 바꿔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