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평소와 같은 어조로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래...?

(그는 매우 불안한 듯, 그러나 한 편으로는 나의 가식 한 점 없는 대답에 안심한 듯 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 솔직히 말하면 너무 불안해서 잠깐이나마 널 의심했었지만...

네가 정직하게 대답해준 이상, 굳이 볼성 사납게 쓸데없는 걸 캐묻지는 않을게. 나... 널 믿어.

미안해...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남자라곤 해도, 단순한 친구일거야... 그렇지...?

역시 난... 좋은 남자친구는 못되는가봐.

(그는 어딘지 모르게 매우 위태로운 모습으로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돌발워드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