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아자아자아자 - !!!")

(나는 대걸레로 힘차게 복도를 닦기 시작했다.)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자는 심산으로 내 자신의 방과 카무이의 방, 그 앞 복도를 직접 청소하기로 결심했다.)
(카무이와 나의 생활터전인만큼, 얼굴이 비치도록 반짝반짝 닦지 않으면...)

쓱삭 - . 쓱삭 - .

("아닛, 이 정체불명의 얼룩은 뭐지? 끈질긴걸... 히야압 - !!!")

쓱삭쓱삭쓱삭 - .

("크읏...! 만만치 않은 적수로군... 그런다고 내가 굴할까보냐...!")

쓱삭쓱삭쓱삭 - .

(한참 열을 올린 탓에 이마 위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덕분에 정체불명의 얼룩을 깨끗하게 지워낼 수 있었다.)

("하아... 이제 카무이가 복도를 지나가다 더러운 얼룩을 밟을 일은 없겠지 - ?")

(나는 잠시동안 뿌듯함을 만끽한 뒤 걸레질을 계속했다.)

쓱삭쓱삭쓱삭 - .

아부토"~♪~~~♪~~♪"

(그리고 한참 걸레질에 불이 붙었을 즈음)
(문득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부토가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뚝 - . 뚝 - .

(피가 뚝뚝 떨어지는 우산을 어깨 위에 걸치고서, 말이다.)

("아부토오오오 - !!! 스타아아압 - !!!")

(내가 애써 깨끗하게 닦아놓은 복도 위가 빨간 피로 더럽혀지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대걸레를 손에 쥔 채로 아부토를 향해 돌진해버렸다.)

아부토"으, 응?! 뭐, 뭐야...!!! 워어어...!"

("누가 이렇게 더럽게 하고 오래?! 당장 저리 가지 못해?!")

아부토"뭐야, 너도 청소하는거냐? 미안한데, 지금 중요한 서류를 제독에게 갖다줘야 돼."

(아부토는 돌진하는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어 가볍게 날 막음과 동시에 뒷걸음질을 쳐서 대걸레를 피했다.)

("몰라, 그런거 - !!! 내가 힘들게 닦아놓은 곳을 더럽히지말란 말이야 - !!!")

(나는 거기에 굴하지 않고 정면에 대걸레를 마구 휘둘렀다.)

아부토"워어, 워어...!!! 이녀석...!!! 그만둬!!! 이거 진짜로 중요한 거라니까!!! 좀 지나가자, 엉 - ?!!"

("지나갈거면 우산 닦고, 피 묻은 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그러고나서 와 - !!!")

아부토"지금 씻고 자시고할 시간 없어 - !!! 중요한거라고, 중요한거 - !!! 지금 당장 제독에게 넘기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이자식, 그만두지 못해?!!"

("깨끗이! 깨끗이! 깨끗이!")

(나는 굴하지 않고 아부토에게 달려들어 끝내는 마른걸레로 그의 우산과 옷에서 흐르는 피를 닦아내었다.)

아부토"아아, 정말이지 - !!! 제독 - !!! 이녀석 좀 말려줘 - !!!"

("깨끗이 - !!! 청결하게 - !!!")
대청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