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아아앙 - !!!!!!!

우르르르 - ...

천인"뭐지 - ?! 야토녀석들, 벌써 온 건가?! 젠장... 이제 이곳도 지독한 피비린내를 풍기는 땅이 되었다는 얘기로군."

나".....에...?"

('피비린내가 풍기는 땅'이란 말을, 그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린아이의 직감인지, 뭔지 난 알고 있었다.)
(그 마을은, 이미 끝났다는 것을...)

천인"자, 가자!!!"

나"싫어어어 - !!! 놔줘 - !!!"

(날 노리던 천인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듯 나를 들쳐엎고서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내 머릿속을 스치고 간 얼굴)

나"카무이이이이 - !!! 어딨어 - !!!"

(부모님과 헤어졌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모두의 이름을 불렀지만 유일하게 빼먹은 이름)
(나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나"카무이이이이 - !!! 도와줘어어어 - !!!"

(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정체에 대해선 조금도 몰랐을 터인데)
(어째서일까. 나는 그가 날 구해 줄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단편집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