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1"크아아아악 - !!!"

(붉은 선혈이 지상 위로 흩날린다.)
(내 손끝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천인2"이게 무슨 짓입니까 - !!!"

(몸에서 주체할 수 없는 파괴욕이 들끓는다.)

???"녀석이 하도 시끄러워서 죽였어 - . 뭐 잘못된거라도 - ?"

(눈앞의 모든것이 맘에 안 든다.)
(약해빠진 주제에 입만 살아 있는 녀석들은 전부 사라져버렸음 좋겠다.)

천인2"시끄러워서라니요?! 그는 동료입니다 - !!!"

(누가 나와 같은 배를 타고있건, 누가 나의 동료이건 간에 상관없다.)
(내가 관심 있는건 오로지 강한 힘을 가진 녀석일뿐이다)

???"난 그만 갈래 - ."

(더는 이런 부류와 어울리고싶지 않다.)
(모여서 이야기따윌 해봤자 내 입만 아플 뿐이다.)

천인2"어디엘 간다는 겁니까 - !!! 카무이공 - !!!"

(시끄러워... 듣고싶지 않아...)
(천박한 입으로 내 이름을 부르다니, 부아가 치밀어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제독이 있는 공식회담장이니, 적당한 선에서 참아야한다.)

천인2"기다리십시오 - !!! 하루사메의 규율을 어기다니, 7사단의 단장이라고 가만히 넘어갈 줄 알았습니까 - ?!!!"

(나를 등뒤에서 덮치려고 하는 녀석의 움직임을, 나는 전부 알 수 있다.)
(참으려고 했지만, 저쪽에서 먼저 덤벼오는 이상, 죽이는 수 밖엔 없다.)

콰아아앙 - !!!

천인2"크아악 - !!!"

(나는 가소로운 녀석에게 분노가 담긴 주먹을 날렸다.)
(이윽고 녀석이 날아간 벽에 살점과 피가 엉망진창 들러붙는다.)

카무이"쓰레기가..."

(내게 이런 녀석들과 잡담이나 나눌 시간 따윈 없다.)
(한시라도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터벅터벅 - . 쾅 - !!!

.............
..........
.......

천인3"제독님... 어떡할까요?"

제독"어떡하냐니?"

천인3"7사단의 단장의 행동은 지나치게 난폭합니다."

제독"뭐 어때서 그러는가 - . 약한녀석이 강한녀석에게 살해당하는건 당연한 일이고, 난폭하고 규율을 어기는 게 원래 해적이 하는 일이 아닌가. 녀석은 신분에 맞게 행동했을 뿐이네."

천인3"그래서...두고만 보고 계실겁니까. 이대로 가다간, 카무이공의 악명이 널리 알려지고, 그의 세력은 더욱 커질 겁니다."

제독"물론 그렇게는 안 되지 - . 그녀석은 힘은 강하지만 결국 전장 이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야토다. 조금만 머릴 쓰면 그녀석을 쉽게 주무를 수도 있어."

(.......)
단편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