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
(내가 그 말을 내뱉은 순간, 어째선가 카무이와 그 주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특히나 간부들은 무언가 두려운 일이라도 경험한 것처럼, 커다래진 눈동자로 나와 카무이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시선을 옮겼다.)
("...?")
(나는 뭐가 잘못된건가, 싶은 마음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카무이를 바라보았다.)
카무이".....바보. 잊어버렸어 - ?"
(그는 웃고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쇼크를 받은 듯, 조금은 화난 듯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단원들이 겁에 질린 사람들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때문인 듯 했다.)
(왜냐면 그들이 카무이의 눈치를 살피고있었기 때문이다.)
카무이"단장이 아니야....."
("......")
(나는 어느덫 눈가에 그림자가 드리운 카무이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덜컥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쳤다.)
카무이"그건 내 옛날직위고..... 지금은 제독이라구 - ?"
("으, 응... 미안......")
(나는 황급히 그로부터 시선을 피해 바닥 위로 떨어트렸다.)
(카무이가 화가 난 모습을 한 두 번 본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이번에는 그것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더 무섭고... 등골이 오싹할만큼 두렵다고 해야할까.)
카무이"괜찮아. 다음부턴 실수하지 않으면 되지. 너만은... 용서해줄게."
(".......")
(나중에 단원들에게 들은 바, 카무이는 제독이 된 이후 그의 부하가 예전의 습관대로 '단장'이라고 부르면 그 즉시 그를 죽여버렸다고 한다.)
(단원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그때문이었던 것이다.)
(나로서는 잘 알 수 없지만...)
(해적함선의 제독이라는 자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엄청난 힘,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위압감, 즉 위엄을 가져야 하는 것일 것이다.)
(언제나 마냥 좋은 사람처럼 웃고있지만...)
(사실은 그만큼 그가 평소에 나를 위해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밖에 사랑하지 않는 나를 위해서 인간의 웃는얼굴을 흉내낸다는, 그의 말처럼 말이다.)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