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월한 우주, 무수히 많은 별들은 마치 시체에서 흘러나와 검게 변색 되어 버린 피와도 같다.)
(수많은 시간동안 땅속에 스며들어온 피는 세어도 세어도 그 정도를 다 헤아릴 수가 없으니까.)
(원한이 서린 검은 피를 바닥 위에 뿌리고, 또 뿌려서...)
(나는 과연 신이라도 되어 보려는 걸까.)
(또 하나의 어둠의 세계를 창조해내려는 것일까.)
(태양이 없는, 그저 피 비린내만이 가득한... 나에게 어울리는 세상을.)
다다닷 - .
수하"제독, 그 자가 왔습니다. 지금 객실에서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카무이"그래...?"
수하"예. 곧장 만나러 가시겠습니까?"
카무이"아니, 잠깐 어디에 좀 들렀다 갈게. 금방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
수하"알겠습니다."
(이곳이 만약 나만의 세상이라면, 모든 것이 내 의사에 반해서는 안 되고, 모든 것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야 한다.)
(진정한 어둠이란, 그 무엇보다도 권위적이고 제 멋대로니까.)
(나는 손에 쥐고 싶은 것을 억지로 빼앗을 필요가 없도록, 세상만물을 자신의 소유 아래 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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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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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 세상은... 힘이 아니면 아무 것도 믿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