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이"대장... 난 도무지 대장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소."

신스케"뭐?"

반사이"소인은... 처음에는 그저 부패한 막부정권을 부수어 버리겠다는 그 완강한 의지에 공감하여 귀병대에 몸을 담갔소만..."

신스케"........."

반사이"...천인들과 손을 잡아서, 대장은 도대체 무엇을 이루려는 것이오?"

신스케"세상에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한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강대한 세력과 손을 잡는 것은 매우 현명한 방법이다. 설령 그것이 더러운 손이라 할지라도 말이야... 안 그런가?"

반사이"딱히 더러운 손을 잡는다고 당신을 비판 할 생각은 없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 대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외다. 귀병대와 손을 잡은 우주해적... 하루사메는 믿을만한 녀석들이 못 되오.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않소이까."

신스케"후우 - ... 녀석들은 지구를 원한다."

반사이"........."

신스케"아무리 하루사메라 해도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선 지구의 내부세력이 필요하지. 현재 지구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는 건 이누이족이건만, 이누이족은 하루사메의 지도권이 바뀌면서 아보제독의 편에 붙었다는 이유로 전부 참수 되었다. 그러니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 녀석들이 이쪽을 배신하는 일은 없을 거다."

반사이"녀석들이 단지 그것 때문에 귀병대와 손을 잡은 거라 생각하시오...?"

신스케"이미 계약은 성립 되었다. 녀석들이 무엇을 원하던 간에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어."

반사이"대장... 당신은 오로지 세상을 부수겠다는 야망으로 가득 차서 그것에만 흥미를 가질 뿐, 이 귀병대가 어찌 되어도 상관 없나 보군."

신스케"...뭐?"

반사이"만일... 녀석들이 요구하는 게 당신의 부하라면... 그때도 그리 말할 것이오? 그저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고..."

신스케"그게 무슨 소리냐."

반사이"그건 차마 소인의 입으로는 말하지 못하겠으니 제독에게 직접 듣도록 하시오. 오늘 당측서 사신을 보내왔소만... 저녁 9시, 함께 식사를 하자고 하더이다."

신스케"........."

반사이"그럼, 소인은 이만 물러가오."
다섯 번째 이야기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