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얼마 후)
반사이"왔는가, 마타코."
(걸음을 옮기던 도중, 우연히 반사이선배와 마주쳤다.)
(우연이랄까, 그라면 분명 나를 마중나와주었을 것이다.)
(무뚝뚝하기는 해도 친절한 사람이니까.)
마타코"반사이선배 - !"
타다닷 - .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나는 전속력으로 그에게 달려가 안겨버렸다.)
와락 - .
반사이".............."
(당황한 듯 뒤로 주춤, 물러나는 선배였지만)
(그는 머지 않아 커다란 손으로 내 머리를 팡팡 두드려주었다.)
반사이"그동안 잘 지냈는가."
마타코"네!"
(이이상 안겨 있으면 그가 곤란해진다는 생각에)
(나는 그의 품에서 떨어졌다.)
반사이"...변함 없이 밝은 모습이라 인심이 되는군."
마타코"그야, 당연하지요!"
반사이"역시 우리 귀병대의 조도100% 키지마 마타코다."
마타코"헤헷... 반사이선배는 잘 지내고 계셨어요?"
반사이"나 말인가..."
(그리워 하던 사람과 만난다는 것.)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다는 것.)
(그것이 이렇게나 사람을 기쁘게, 행복하게 만든다는 건...)
(지금껏 모르고 있었다.)
(반사이 선배, 그는 내가 떠나던 날 마지막까지 내 곁에 있어준 사람.)
(그 날 보았던 반사이 선배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하루사메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가 굉장히 그리웠다.)
(만나고 싶었다.)
반사이"그다지 변한 것은 없는 것 같군."
마타코"다행이네요. 역시 반사이선배에요."
반사이"...신스케님에 대한 건 안 물어보는 건가?"
마타코"그야, 물어보지 않아도 뻔하지요. 분명 잘 지내고 계실 텐데요, 뭐."
반사이"그래... 그거야 그렇지."
(신스케님이라면 분명 나 같은 부하 한 명을 잃은, 그런 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실 것이다.)
(부하라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있고, 그에게 있어서는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니 말이다.)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 분이라면 분명 괜찮을 것이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반사이"장시간 여행에 힘들었겠군. 밥은 먹었는가?"
마타코"아뇨, 아직..."
반사이"그럴 것 같아 미리 식사를 준비해놨네. 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어딜 좀 다녀와야 하니 먼저 가서 먹고 있게."
마타코"예. 다녀오세요, 선배."
(만날 수 없다 해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다 해도, 분명 괜찮을 것이다.)
(그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