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나를 안내해 줄 천인 한 명이 나타났다.)
(점점 함선 내부의 깊숙한 곳으로 걸어들어가다 보니 이곳이 진정 하루사메의 근거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주변은 인상이 험악한 천인들로 가득했다.)
(수 많은 천인들 중 인간은 오로지 나 하나 뿐... 그래서인지, 간혹 가다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소리는 상당히 귀에 거슬렸다.)
('뭐야 저 촌뜨기는'라던가, '죽여 버릴까?'라던가, '맛있어 보여'라던가...)
(화가 나서 총을 쏴버리고도 싶었지만, 한 편으로는 심장이 떨리고 그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어깨가 움찔거렸다.)
(그래서 얌전히 걷는 수 밖에 없었다.)

마타코".............."

(이윽고 도착한 곳은 어느 넓은 객실 안.)
(그곳에 제독이 있었다.)
다섯 번째 이야기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