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는 순간에서부터 도착하는 순간까지, 반사이선배가 나를 데려다주었다.)
(그는 현재 내가 놓인 상황에 대해서 어떠한 해명도, 위로도 해주지 않았지만)
(끝까지 내 곁을 지켜주었던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설령 몸은 떠나게 될지라도 마음은 여전히 귀병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그런 믿음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하루사메에 도착했다.)
마타코"..............."
(도착하고나서 가장 처음으로 든 생각은 그저 '크다'라는 것 뿐... 우주해적, 그 압도적인 규모에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우주해적 중에서도 가장 거대하고 막강한 세력집단이고, 늘 보아왔던 함선의 크기를 고려해 일찍이 예상을 하고는 있었지만... 커도 정말 너무 크다.)
(새삼 제독의 권력이 실감이 난달까...)
(일개 싸움꾼인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곳에 와 있는 건지...)
(눈 앞의 관경에 주눅이 들기 전에 얼른 발걸음을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터벅 터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