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지구는 현재 이누이족이 거의 대부분의 권세를 누리고 있어. 그녀석들만 몰아내면 중앙정부는 더이상 방어할 힘도, 수단도 없게 돼. 그러니까 우선 해야 할 일은 이누이족 녀석들을 해치우는 것. 어떻게 생각해?"

신스케"...우둔한 개를 쫓아내 버리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그 뒷수습은 어찌 할 생각이지?"

카무이"뒷수습? 그거야..."

신스케"네녀석 부하들에게 먹이로 주기라도 할 셈인가?"

쨍그랑 - .

카무이"............"

신스케"네녀석 손에서 피가 나는군. 갑자기 들고 있던 컵이 깨지다니, 무슨 일이지?"

카무이"글쎄... 잠깐 힘조절이 안 됐나 봐. 신경 쓰지마."

신스케"뭐, 그런가... 무엇이든지 손에 닿는 것마다 부수어 버리는 게 야토이니..."

카무이"........."

(지금은 그렇게 날 욕하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제 그럴 수 없을 거야.)
(곧 네녀석의 자존심은 마구 짓밟히게 될 테니까.)

카무이"그럼 얘기는 끝났네. 나머지는 간부녀석들이 알아서 처리할 테고... 온김에 식사라도 하고 갈래?"

신스케"생각 없다. 네녀석들의 음식은 내 입에 안 맞아서 말이야. 고역의 시간을 보내느니 차라리 굶는 게 나을 것 같군. 그럼 난 그만 가보도록 하지."

벌떡 - . 터벅 터벅 - .

카무이"...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다음에 또 보자고."

신스케"........."
다섯 번째 이야기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