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눈이구나.

뭘 원하는 거야 - ?

네가 말 해주기 전까지는 제 멋대로 생각하지 않을게. 말하고 난 다음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둘째 치고, 뭐든 좋으니까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봐 - .

("............")

(나는 입술을 꾹 다문 채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고서 그저 눈물이 맺힌 눈으로 카무이를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이윽고 조바심을 억누르듯, 카무이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얼른 말해주지 않으려나 - ?
나... 왠지 좀 간질간질 거리기 시작하는데 - .
너의 그 눈빛, 굉장히 유혹적이라서 말이야 - .

("..............")

저기... 아무래도 내가 더이상 인내를 갖지 못하게 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그러니까 지금 당장 확실하게 '그런거 아니야'라고 말해주지 않을래 - ?

안 그럼 어느 순간 네가 정신을 차렸을 때 내가 널 집어삼키고 있을지도 몰라 - .

뚝 - . (눈물 그침)

("...........")

하하하하핫 - , 농담이야 - ♪
농담으로 정해져 있잖아 - .
그렇게 겁먹지 말아줘 - .

(누가 봐도 농담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