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흐응... 그렇게 간절히 부탁까지 할만큼 누나란 소리가 듣고 싶어?"

("이건 듣고싶고, 안 듣고싶고의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내 존중의 욕구가 충족 되느냐, 안 되느냐의 심각한 문제라구!")

카무이"존중의 욕구?"

("그래! 인간들에겐 모두 존중의 욕구란 게 있단 말야. 그러니 날 존중해주길 바라.")

카무이"누나란 말이 그렇게 중요한 건지는 몰랐는걸... 알았어, 불러줄게. 그대신 이번만이다 - ?"

(나는 별다른 불만이 없었기에 기꺼이 고개를 끄덕였다.)
(애당초 카무이에게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누나로 여겨지고 싶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카무이"저기..."

("응?")

(이윽고 카무이는 두 팔로 내 허리를 끌어안으며 살며시 고개를 숙여 내 품에 파고들었다.)

카무이"누나..."

("응, 응 - ?")

(그가 나를 향해 애교섞인 목소리로 속삭이는 순간, 너무나도 낯선 감정의 변화가 일어났다.)
(눈 앞의 남자가 갑자기 평소보다 더 귀여워보였달까... 마구 껴안아주고 싶고)
(연약한 존재처럼 느껴져서, 지켜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카무이가 누리고 싶어하는 감정은 아마도 이런 것이겠지...)

카무이"누나 - ♪"

("왜 - ?")

두근두근 - .

카무이"나, 굶어죽을 것 같아 - ."

("응? 좀전에 밥 먹었잖아.")

카무이"...안 먹은지 오래 됐는걸 - ."

("응?")

카무이"이이상 참게 하면 나 투정부린다 - ?"

("...?")

(문득 카무이가 살며시 고개를 들어올렸다.)

(뭐지, 이 불길한 예감은...)

핥짝 - .

("꺄아아아 - !!!")
누나라고 불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