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싫어. 이 몸이 생명을 다 하는 그 날까지 계속 먹을 거다."

(이쪽을 돌아보지도 않고서 초콜렛을 까 먹는 긴토키.)
(그의 시덥잖은 대답을 듣고난 뒤 그의 팔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링겔을 보면 정말 기가 찬다.)

("너 며칠 전에 갑자기 심장이 아프다면서 병원에 실려갔지! 그래서 고혈압 당뇨 판정 받고 오늘 아침 퇴원했지! 의사가 혈당을 높이는 음식은 입에 대지도 말랬지! 근데 아직도 정신 못차렸어? 또 군것질거리를 이렇게 잔뜩 사다 놓고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긴토키"네가 쓰디쓴 잔소리 말고 달달한 목소리로 걱정해주면 안 먹을 텐데..."

("지금 내가 농담하는 것 같아?")

긴토키"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늦었는데 그만 가보지 그래?"

("이제 겨우 오후 세 시거든!")

긴토키"여긴 세 시만 되어도 불량배들이 넘쳐나는 카부키쵸라고. 돌아가는 길 험난해지지 않게 일찌감치 들어가. 그럼 긴상은 낮잠자러 간다. 바이바이 - ."

("긴토키 - !")

(긴토키는 나를 완전히 무시하고는 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와중에도 초콜릿봉지를 들고 가는 모습을 보면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긴토키의 뒤를 따라서 그의 방으로 성큼성큼 걸어간 뒤 거칠게 문을 열어제쳤다.)
긴토키 단 거 그만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