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 - !")

(케이크를 들고 해결사에 가는 도중 우연히 길에서 긴토키를 발견한 나는 그를 향해 소리쳤다.)

긴토키"아아... 이래서 아줌마들은... 창피하게 왜 길 한복판에서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그럽니까, 요녀석아 - ."

("뭐가 어째 - ?")

긴토키"긴짱은 지금 바빠 - . 데이트신청이라면 나중에 해라 - ."

("엣... 바빠?")

긴토키"그래 - . 서점 가서 점프도 사야 되고, 오락실 가서 빠칭코도 해야되고 - ... 응...?"

(풀이 죽은 나를 보고는 긴토키의 표정이 순간 바뀌었다.)

긴토키"너... 설마하니 진짜로 데이트신청이라던가... 그런 볼일로 날 부른 건... 아니지...?"

("몰라... 긴토키가 바쁘다면 이만 돌아갈래.")

긴토키"기, 기다려...!"

(긴토키는 토라져서 뒤돌아서는 내 팔을 붙잡았다.)

긴토키"솔직하게 말할게...! 긴상, 사실은 시간 무진장 많아...! 뭐어... 의뢰가 없어서라는 조금 슬픈 이유이긴 하지만 뭐가 어쨌든 간에 시간은 많아 - !"

("정말...?")

긴토키"그래... 그러니까, 다시 말해봐. 처음에 하려던 말..."

("실은... 케이크를 만들었어. 긴토키한테 주려고 생크림 듬뿍 얹어서.")

긴토키"..........."

("공원 벤치에 앉아서 같이 먹자. 여기 포크랑 그릇도 가져왔으니까.")

(나는 조금 수줍어서 일부러 시선을 밑으로 내리고는 말했다.)
(그러자 긴토키는 홱 하니 돌아서서 공원으로 앞장섰다.)

긴토키"그럼... 가자..."

("응...!")

긴토키"젠장... 안 돼, 긴토키... 녀석은 다른 남자의 여자라고...? 사랑스럽다던가, 껴안아주고싶다던가, 케이크를 입에넣고서 키스해버리고 싶다던가, 그런 생각을 해버리면 안 된다구... 진정해라 내 심장아..."

(공원으로 향하며 긴토키가 무언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듯 했지만, 나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공원에 도착한 후, 벤치에 앉은 긴토키와 나는 케이크를 조각내어 각자의 그릇에 담고 먹기 시작했다.)

긴토키"......"

(어쩐지 긴토키의 시선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게 좀 이상하다.)
(마치 일부러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달까...)

("...긴토키.")

긴토키"...으응 - ? 우왁 - !!! 깜짝이야...!"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내 얼굴을 보고는 놀랐는지, 긴토키는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다.)

("왜 그래 - ?")

긴토키"헉...헉... 갑자기 그렇게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고 - !!! 긴상은 고혈압과 당뇨를 동반하고 있어서 거기에 따라오는 심부전증도 가지고 있단 말이다 - !!! 순간 심장이 멎는줄 알았잖아 - !!!"

("에...?")

긴토키"...됐어, 이 바보야 - !!!"

("내가 왜 바보야! 난 그저 맛이 어떤지 물어보려던 것 뿐인데...")

긴토키"맛...? 그거야... 당근 맛있지... 근데..."

(긴토키는 어쩐지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케이크를 입에 넣었다.)

긴토키"뭐지...? 마치 바다에 온 듯한 이 끝맛은..."
긴토키에게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