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오늘이 무슨 기념일이였던가 - ?
미안... 도대체 무슨 날이지...

("기념일이 아니야...")

에...? 그럼 뭔데?

("그정도는 스스로 생각해, 바보야...!")

으, 응... 음... 그러니까...
오늘이.........
모르겠어... 미안...

("...됐어!")

(나는 끓어오르는 통증을 애써 참아내며 잔뜩 찌푸린 얼굴로 카무이에게서 등을 돌린 채 소파 위에 누워버렸다.)
(그러자, 카무이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내게 다가왔다.)

화났어...?

("건들지마!")

샥 - !

(나는 순간 밀려드는 짜증에 그의 얼굴을 핡퀴어버렸다.)
(기분탓이기는 했지만 그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아야...

(그러나 카무이는 기분 나쁜 티 하나 내지 않고 그저 우울한 표정으로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기분이 많이 안 좋은가보구나...
어딘가 아픈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난 네 몸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어.
그러니까... 난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누워서 쉬어. 알겠지...?

(".......")

(카무이는 어디선가 가져온 담요를 내 몸 위에 덮어주고는 내 머리카락을 살짝 쓸어넘겨 드러난 이마 위에 입을 맞추었다.)

쪽 - .

오늘은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무언가 필요한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가져다줄게.
...몸이 안 좋을땐 얼마든지 내게 어리광부려도 좋아.
내가 바라는 건 네 몸이 하루라도 빨리 좋아지는 것 뿐이니까.
그 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