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풋풋함의 상징인 교복을 주문해 체형에 맞게 짧게 줄여 입고는 카무이의 앞에 섰다.)

("거기 오빠, 잠깐 시간 있어요 - ?")

(내가 장난스럽게 말을 걸자,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한동안 멍하니 나를 바라보던 그는 이내 재밌다는 듯 웃어보였다.)

카무이"큭... 갑자기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졌나봐? 교복을 다 입고..."

("어울려 - ?")

카무이"그렇게 입으니까 그냥 어울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중고등학생으로 보여. 왠지 시간여행을 하는 듯 한 기분이 드는걸 - ?"

("그래서...? 귀여운 여자아이를 지금부터 어떻게 할거야 - ?")

(나는 부끄러워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도 몸을 베베 꼬으며 그를 도발했다.)

카무이"어떻게, 라니... 하나로 정해져 있잖아 - ."

(이윽고 카무이가 내게 가까이 다가와 내 양쪽 어깨를 붙잡았다.)
(그의 손이 닿자마자,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는 내 어깨를 잡은 손을 이용해 내 몸이 반대방향을 향하도록 돌려버렸다.)

("에...?")

카무이"...당장 가서 바지랑 스웨터로 갈아입고 와 - . 한 번만 더 그 모습으로 돌아다니기만 해봐."

(나는 예상치 못한 그의 행동에 당황해버렸다.)
(카무이는 매우 심기가 불편한 듯, 이마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카무이"정말이지... 어디서 무슨 험한꼴을 당하려고 그렇게 입고다니는거냐구......"
교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