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부터 먼저 그런 말이 나올줄이야 - ...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오늘따라 이렇게 적극적인 걸까나 - ?
일단은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지만...
정말 괜찮은거야 - ? 내가 거칠게 대해도...
나중에 가서 상처받는다던지, 날 탓한다던지 하지 않을거지 - ?
("응...")
(나는 너무나도 부끄러워서 차마 카무이와 얼굴을 마주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트린 채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당당하게 '덮쳐줘'라고 먼저 말을 꺼내긴 했지만 실제로 내 담력은 콩알만하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던진건지,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웠다.)
흐응 - ... 어떻게 할까나 - ?
(카무이는 마치 날 놀리는 듯 살며시 내게 다가와 얼굴을 가까이 대고 눈을 마주보았다.)
(그런 그의 행동에 내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
(카무이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그의 푸른 눈동자가 자연스레 시야 한 가운데 들어온다.)
.............
(깜빡임조차도 없는 그의 두 눈은 마치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저기...")
카무이"큭큭.........."
(문득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나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
(카무이는 난데없이 웃음을 참는 듯 애써 입모양을 고치려하더니, 곧 참을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내 이마 위에 딱밤을 먹였다.)
콩 - !
("아얏...!")
카무이"...대답은 그렇게 해놓고 막상 내가 거칠게 굴면 싫어할거면서. 또 '변태!!!'하면서 소리질러서 나 상처주려고?"
(".......")
(나는 은근한 아픔에 이마를 붙여잡았다.)
카무이"애당초, 내가 너에게 거칠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아?"
(".........")
(내가 두 볼을 부풀리며 노려보자, 그는 다정한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카무이"정말이지... 하는 말도 일일이 다 귀엽다니까 - ."
(".......")
(나는 아무말 없이 시선을 사선으로 흘겼다.)
카무이"이리와 - . 지금껏 착한아이로 있었으니까, 상냥하게 해줄게 - ."
(이윽고 카무이는 내 허리를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안았다.)
카무이"이렇게..."
(그리고는 살며시 내 목을 핥았다.)
카무이"상냥한 배려가 없으면... 나중 일이 힘들어져."
(그의 따뜻한 입술과 부드러운 목소리에 마치 몸과 마음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카무이"네가 힘들어하는 건 보고싶지 않으니까, 아픈 것을 하기 전에 기분 좋게 만들어줄게..."
("읏...........")
카무이"싫어 - ?"
("싫다니...")
(나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에게 고개를 그저 도리도리 저어보였다.)
카무이"큭... 대담하던 악마는 그새 사라지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공주님이 되었네?"
("......날 놀리는 게 그렇게 재밌어?")
카무이"음... 일을 치르기 전에 애태우는 즐거움이랄까 -♪"
♥덮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