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카무이의 곱상한 외모라던가, 무엇이든지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강함이라던가, 연상인 나보다 영리한 부분에 대해서 그가 기특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오늘도 내가 풀 수 없었던 아침신문의 가로세로퀴즈의 정답을 그가 척척 맞추는 것을 보고, 나는 너무 감탄한 나머지 그의 엉덩이를 툭, 툭, 하고 쳤다.)
.........
(스스로도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의 반응은 상당히 차가웠다.)
너 말야... 도대체 언제까지 날 그렇게 어린애취급 할 생각이야?
("뭐, 뭐 어때서, 그래?")
(내 행동은 어디까지나 칭찬이었지, 연하인 그를 조롱한 게 아니었다.)
(그러나 제법 기분이 상했는지 카무이는 눈썹을 찌푸리며 짧은 한숨을 내뱉었다.)
그렇게 내 몸에 손을 대는 게 간단한 일이라면... 다른쪽도 좀 귀여워해주지 그래?
(".......")
(그의 말에서 숨을 뜻을 이해한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왜? 그건 또 부끄러우신가?
(카무이는 심통이 난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어느샌가 능구렁이처럼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뭐 하고 있어? 얼른 귀여워해줘.
("............")
설마하니, 신체부위를 차별하는 거야?
그런거라면 이녀석 슬퍼서 울지도 몰라 - .
(그는 완전히 의도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나는 자신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조차 몰라서 이리저리 방황했다.)
너를 그렇게나 여러번 기분 좋게 해줬는데...
그새 잊어버리고 미워하다니, 말야...
("저...")
(어느덫 자신이 조롱당하고 있음을 깨달은 나는 그를 멈추기 위해 입을 열었다.)
응 - ? 왜...?
("..........")
(그러나 연기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의 침울한 표정의 얼굴 앞에서는 딱히 그럴싸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저기, 있잖아...
얼른 귀여워해줘 - .
안 그럼 화낼지도 모르니까.
("에...?")
(그는 상당히 유혹적인 표정을 지으며 내 손을 가져다 좀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자신의 신체부위 위에 올려놓았다.)
봐... 벌써부터 화 나 있잖아 - .
("꺄...!")
어떻게 할 거야?
이녀석, 기분파라서 한 번 화 나면 상당히 무섭다구 - ?
("모, 몰라, 그런거... 이거 놔줘...!")
그치만 이렇게 화 내고 있는데, 어떡해...?
("으읏...!")
(묘하게 점점 단단해져가는 그의 신체부위를 만지고 있는 상태로,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의 손에 꽉 붙들려 있었다.)
네가 얼른 달래주지 않으면... 폭력적으로 변할지도 몰라...
("아, 알았어... 알았다고...!")
응?
(하는 수 없이 결심을 한 나는 두 눈을 꼭 감으며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그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푸른색 띠에 손을 뻗어, 조심스레 매듭을 풀었다.)
(그런 나의 행동에 카무이는 비로소 내 손을 놓아주었다.)
(어째선지 당황한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윽고 그의 잔뜩 화가 난 신체부위에 아무런 방해도 없이 손을 가져다 대는 순간, 머리맡에서 옅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갑자기 그가 나를 저지했다.)
저기... 이러지 않아도 되니까 그만둬.
난 단지... 너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장난을 좀 쳐보려고... 윽...
(그의 말을 경청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날카로운 손톱으로 그의 신체부위를 건드려버린 나는 스스로도 당황해서 두 눈을 동그랗게 떠 그를 바라보았다.)
("미, 미안...")
으응... 괜찮아.
(그것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민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나는 한 층 더 조심스레 손을 움직여 그것을 쓰다듬었다.)
(마치 머리칼을 만지는 듯 한 움직임에, 카무이는 피식, 웃음을 내뱉었다.)
...상당히 서툴구나.
("그, 그래...?")
(나는 민망한 나머지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응. 좀전에 날 어린애취급하던 게 우스울 정도.
(".........")
(내가 자신감을 상실하고 어느덫 움직임을 멈추자, 그는 상냥하게 내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었다.)
미안한데... 조금 더 만져주지 않을래?
("기, 기분 좋은 거야?")
그야 물론이지. 방금전에는 좀 간지러웠지만...
("역시... 그런 거지...?")
(카무이는 의기소침한 내 얼굴을 살며시 들어올려 내 이마 위에 키스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넘어가 버렸잖아.
나... 지금 꽤 참기 힘들어.
("그래...?")
조금은 강하게 움직여도 돼.
하지만... 손톱은 세우지 않게.
("으, 응...")
(어느덫 그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도취 되어 버린 나는 그가 이르는 대로 조심스레, 그러나 이전보다는 격렬하게 그의 특별한 신체부위를 쓰다듬었다.)
응... 읏...
(그의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순간의 움직임을 기억해 그것을 반복하다보니, 어느덫 그의 그곳은 이전보다 훨씬 두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저... 사용하는 건 손 뿐이야...?
(그의 표정은 마치 나에게 애원하고 있는 듯 매우 선정적이었다.)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
그... 싫어하지 않을 거지...?
(속으로는 굉장히 원하고 있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망설이며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싫어하지 않아.")
그럼... 지금부터는 너의 혀로, 핥아줘.
("버, 벌써 거기까지...!")
으음... 이미 상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나, 나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원하는 거라고 생각했을 뿐...")
그랬구나... 역시 그만둘까?
("미, 미안...")
아니, 미안할 것 까진 없어.
(그 시간 이후, 나는 한동안 그와 똑바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엉덩이를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