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그거 듣던 중 정말 반가운 소리인걸.
질렸다는 말은, 하다못해 질리기 이전엔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거잖아.
내게 상처를 주려는 너의 의도는 알겠지만...
안타깝게도 난 너의 말을 듣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어.
너의 눈엔 이런 내가 굉장히 처절해 보이겠지...
좋을대로 생각해, 이제 그런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미래를 허락할 수 없다면 과거라도 끌어 안고 살아갈 수 있게 해줘.
잔인한 현실은 내가 상처받는 것만이 너에게 있어서 유일한 삶의 위안이라 말하고 있지만... 내게는 그게 최소한의 바람이야.
그러니 그것만은 무너뜨리지 말아주었음 해.
※질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