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카무이에게 만들어 줄 전골의 재료를 사기 위해서 장을 보았다.)
(그런데 재료를 너무 세심하게 고른 탓인지, 정신을 차리고보니 어느새 붉은 노을이 지는 저녘시간이었다.)
(서둘러 돌아가지 않으면 카무이가 걱정할텐데...)
(나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발걸음을 재촉하며 카무이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향했다.)

천인1"저녀석인가? 하루사메 제독인 카무이의 애인이..."

천인2"...듣기로는 제독이 자기 애인을 끔찍이 여긴다고 하더군. 저녀석을 붙잡으면 그녀석이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을거라고 스파이녀석이 그랬어."

천인"생각했던 것보단 평범한 여자인데?"

천인2"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얼른 가자 - !"

(나는 어쩐지 묘하게 불안한 기운이 느끼고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그곳엔, 인상이 험악하게 생긴 천인 두 명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저한테 뭔가 볼일이라도...?")

천인1"볼일이야 당근 있지 - ."

천인2"제독을 유인하기 위해서, 네가 좀 다쳐줘야겠어 - ."

(아무래도 녀석들은 하루사메와 적대시하고 있는 해적단의 단원들인 듯 했다.)
(녀석들에게 붙잡히는 순간 또다시 카무이에게 폐를 끼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나는 정신이 바짝 들었다.)

천인1"자아, 마침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도 없겠다..."

천인2"어떻게 혼내줄까? 아가씨 - ."

("꺄아 - !!! 오지마 - !!")

천인1"제독녀석 정말 취향 한 번 독특하군... 그정도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여자는 넘치고 넘칠텐데... 겨우 이런 평범한 아가씨한테 푹 빠져 살다니, 말이야."

천인2"그보다 얼른 손을 봐주자 - ! 제독녀석이 알면 당장에 뛰쳐나와서 우릴 죽이려들테니까 - !"

(잠시후)
※습격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