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줘...라니, 그건... 널 돈 주고 사달라는 얘기야...?
어째서 - ? 여자에게 그런건 상당히 수치스러울 수 있다고 보는데......
돈이 필요한거라면 그렇게 말하면 될것을 왜 굳이 그런식으로 너의 가치를 떨어트리면서까지 돌려서 말하는건지, 이해가 안 돼.
(카무이는 기분이 언짡은 듯 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갇혀 지내는 삶이라면... 차라리 필요에 의한거라고 생각하는 게 나아... 괴로워도 참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그렇게...")
...웃기지도 않는군.
미안하지만 난 돈으로 여자를 사들이는 그런 변태적인 취향 같은 건 안 갖고 있어.
농담을 하려거든 생각을 하고서 하라고...
("농담 아니야...")
하... 농담이 아니라고? 너... 머리에 돌이라도 맞았어?
...진심으로 진흙탕에 뛰어들어서 뒹굴고 싶은게 아니라면, 헛소리는 그만 집어치우고 정신차려.
그딴 말을 내뱉고 있는 널 보고 있으니 너무 한심해서 욕도 안 나온다.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웃음 밖에 안 나와.
네가 정말로 그럴 수만 있다면, 뭐 돈을 주고 네 몸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그건 내가 이미 널 사람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을 때의 얘기지. 정말로 그런걸 원해...?
("상관없어...")
..................
(분노로 인해 팽팽하게 부풀어오른 그의 푸른 눈동자가 사방으로 요동친다.)
(그의 붉어지는 눈시울을 바라보면서도, 나는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
알겠어... 네가 원하는대로 해줄게...
필요가 생기면 손에 쥐었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버리는 물건처럼... 인간 이하의 것으로 여겨줄테니까...
나중에 가서 후회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