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해.
누님이 평생 곁에 있어준다면 분명 꿈을 꾸지 않아도, 빛을 쫓지 않아도 아무런 욕심도 생기지 않을만큼 행복할거다 해.
그런데 누님... 그거 아냐, 해?
카구라는 설령 누님이 곁에 없다고 해도, 변함없이 누님을 좋아한다 해.
누님이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누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해.
그저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슬펐을 뿐이다 해.
설령 누님이 '떠나지 않을게'라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카구라는 누님을 믿는다 해.
곁에 있지않아도, 누님은 언제나 카구라와 함께 있다고... 그렇게 믿는다 해.
그러니까... 아름다운 천사님답게 사사로운 감정에 속박당하지 말고, 자신의 날개를 잃어버리지 마라 해.
(카구라에게)다신 떠나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