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위험하다고 했잖아 - .
분명 습경당할거라고 생각해서 말린거였는데...
넌 언제쯤 내 말을 귀담아 들어줄려나...?
("이 목소리는...?")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내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천인의 공격이 있은 후, 내가 눈을 떴을땐...)
야토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에게...
미움 받는 존재라구 - ...
("카무이....!")
(눈앞엔, 그가 있었다.)
(평소와 같은 웃는 얼굴로.)
(그러나, 그 웃음은 곧바로 일그러지고...)
(분노로 바뀌었다.)
너희들 - ... 길가는 시민을 공격하다니, 무슨 속셈이야?
야토를 쓰러트려서 출세라도 하려고?
난 비추천이라구 -.
왜냐면 그 방법으로는...
너희들의 목숨이 열개라도 부족할테니까.
천인1"저...저녀석은... 야토... 야토다...!"
천인2"야토가 한 명 더 있었다?!"
(카무이의 등장으로, 두 천인은 놀라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얼굴을 내비추었다.)
천인1"달라... 저 여자는 야토가 아녔어. 진짜 야토는 저녀석이다...!!!"
(아무래도 녀석들은 날 진짜 야토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카무이가 나타나자 곧바로 내가 가짜라는 걸 알아차렸다.)
(즉, 카무이를 보고있으면 진짜 야토가 뭔지, 알 수 있다는거겠지.)
(카무이는... 그 누구보다도 야토의 피를 짙게 이어받은... 야토 중의 야토이니까.)
...원망하면서 죽어라.
야토에게 싸움을 건 어리석은 자신을...
콰아아아아아아아앙 - !!!!!!
(엄청난 지진과 함께 시야 한가득 흙먼지가 일어난다.)
(이윽고 흩어지는 짙은 피의 냄새...)
(내가 쓸데없는 짓을 하는 바람에, 두 천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진작에 카무이가 하는 말을 들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괜찮아 - ?
녀석들은 해치웠어.
다친덴 없는거야?
(문득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그의 호흡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어쩌면 그가 괴물이 된 이유가 야토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만은 아닌지도 모른다.)
(그를 진짜 괴물로 만든것은... 지금까지, 그를 죽이려고 했던 수 많은 암살자들인지도 모른다.)
(시작은 정당방위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는 그걸 숙명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가엾은 사람...)
...왜 그래?
내 말 안 들려?
("들려... 카무이...")
...다행이다 - .
(그는 소중한걸 지키려했을 뿐인데...)
(세간은 그가 가진 힘만을 보고, 그를 괴물이라 부른다.)
("미안...네가 한 말을 듣지 않아서...")
...무사하다면 됐어.
정말 다행이야...
네가 야토의 모습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죽게 된다면...
나...주체할 수 없을만큼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될지도 몰라...
(그는 평생 세간의 괴롭힘을 당해왔으면서도...)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건 얼마나 강한 인내를 필요로 하는걸까.)
("카무이... 나... 좀더 카무이를 알고싶어... 좀더 카무이를 이해하고싶어...")
.......
.....
...나도 널 알고싶어.
이해하고싶어.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네가 무엇을 하고,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알 수 있으니까.
("나... 카무이가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야토인 그대로라도 좋아. 야토인 카무이를 좋아해...")
(내 말을 들은 카무이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드리운다.)
...다행이다 - .
네가 그렇게 생각해줘서...
(서쪽하늘로 져가는 노을이, 그날따라 한층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미안...카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