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카무이"........."
(내 사정을 들은 카무이는 아무 말 없이 한동안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내 몸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카무이...?")
카무이"왜 진작 내게 말하지 않은 거야........ 언제쯤 말해줄지....... 기다리고 있었어..."
(".......")
카무이"...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어...? 옷에 가려져 있으면 모를 것 같아...?"
("미안.......")
(카무이는 괜찮다는 말을 대신해서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이마 위에 입을 맞추어 주었다.)
카무이"고민이 있으면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언제든지 나한테 얘기해줘... 난 너를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응.....")
카무이"떠올리고 싶지 않겠지만...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지 않을래? 생김새라던가... 정확한 장소... 그리고 어떤식으로 당했는지를..."
(나는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아침의 악몽 같은 일들을 그에게 전부 털어놓았다.)
(그러다 문득 참을 수가 없어서 울음을 터뜨려버리기도 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는 나를, 그는 그 어느때보다 더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카무이"그거면 됐어... 미안해, 안 좋은 기억을 되살려내서... 이제 괜찮아..."
(나는 그의 따뜻한 품과 부드러운 손길에 몸을 맡긴 후부터, 스스로는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할만큼 안심할 수 있었다.)
카무이"..........................
............................
.......................
.................
.......
자아, 어떻게 죽여줄까...? 그 녀석들......"
(다음 날 새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