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후)

(여자 혼자서 지낼만한 집을 구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은 일.)
(더군다나 이런 빈털털이 상황에서는 어림도없다.)
(일단 일자리부터 구하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난 어느 술집주인의 도움으로 카운터의 직원을 맡게 되어 취식까지도 허락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어서오세요. 무얼 드시겠어요?"

취객"아가씨 귀여운데~ 피부가 새하얗고 부드러운걸 보니... 고생한번 안 하고 자란 숙녀님 같은데... 왜이런 구멍가게에서 일하고 있는거야?"

(하아... 꼭 이런 손님들이 한 명씩 있다니까. 적당히 상대해주다가 소동을 일으키려고하면 쫓아내버리자...)

취객"이리와봐~ 팁은 원하는만큼 줄테니까 나랑 재밌게 놀자구 - ."

(이런, 이 인간... 어디에 손을 대는거야!)

취객"헤에 - . 보면 볼수록 귀엽네... 게다가... 부들부들하고.."

나"꺄악 -!!! 그만두어주세요...!"

(낯선 사내의 거친손이 허리를 타고 올라온다. 나는 수치스러움에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취객"지금 날 거부하는거야? 술집에서 일하는 계집주제에 순진한척 하지말라구 - !!!"

(나는 눈을 질끔 감았다.)
(이미 두 팔은 취객에게 포박되어버린 상태. 사내의 강한 힘에는 당해낼 도리가 없다.)

덥썩 -.

(그때였다. 누군가 취객의 팔목을 붙잡고, 비틀어버린것은.)
(취객의 팔에서 우드득, 하고 뼈마디가 어긋나는 소리가 들려온다.)

취객"으아아아악 - !!!"

주인"손님. 종업원에게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나"사장님...!"

취객"내,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이거 놔줘...!!!"

나"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

(나는 애써 눈물을 참아내며 진심으로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주인"너같은 숙녀에게 이런 한심한 녀석은 어울리지 않는단다. 너의 그 아름다움에 반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나"에...? 아, 아름다움이라뇨... 무슨 그런 말씀을..."

(그건 내 기분탓이었을까.)
(나를 바라보는 사장님의 눈빛에는 나를 건전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덫 가게 문을 닫는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몰래 하루사메를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