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 상당히 재밌는 말씀을 하시는 군요 - ?

그 말은 즉, 저에게 S로서 도전하시겠다는 겁니까 - ?

좋습니다. 그 패기를 봐서, 상대해드리지요 - .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띄우며 내게 가까이 다가온 오키타군은 무방비상태의 내 몸을 뒤에서부터 감싸안으며 그와 동시에 아직 자유로운 상태의 다른 손으로 내 치마의 지퍼를 찾아냈다.)

("...!")

(어느덫 자신이 도망칠 수도, 저항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음을 알아차린 나는 내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는 그의 팔을 떼어내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오키타군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런 건 안 통해'라는 메시지를 내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다.)

꽈악 - .

오키타"오늘은 어떤 디자인인가요 - ? 조금 봐도 됩니까 - ?"

(나를 속박한 채 내 치마의 지퍼를 손에 쥔 그는 마치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과 같이 여유로운 목소리로 내게 속삭였다.)

("싫어...!")

지이익 - .

(일찍이 불안감에 떨고 있던 나는 그가 망설임 없이 지퍼를 끝까지 내리는 순간 속으로 좌절하고 말았다.)

("꺄아...! 이거 놔...!!!")

오키타"놓으면 치마가 벗겨져 버릴 텐데요 - ?"

("다시 올려놓지 못해, 이 변태야...!!! 아, 아니, 내가 스스로 올릴 거니까 날 놔줘...!!!")

오키타"싫은데요 - ."

(깔끔한 대답으로 내 부탁을 거절한 오키타군은 정말 승부를 즐기기라도 하는 듯 곧바로 다음 행동을 이어나갔다.)

찌이익 - .

(차마 비명은 지르지 못했지만, 그것은 가히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가 내 치맛속으로 살며시 손을 넣어 스타킹을 찢은 뒤, 발끝까지 올이 나가도록 잡아당겨 버린 것이었다.)

("너 이자식...!!!")

(그 상태로는 절대로, 어떤 곳에도 갈 수 없다는 것을 내게 깨닫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오키타"흐음... 그리고... 당신은 천사가 아니지만, 1%의 희망조차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으로 이것을..."

("꺄아...!!! 정말, 그만둬...!!! 그것만은...!!!")

(이윽고 그가 조급히 손을 향한 곳은, 내 속옷이었다.)

오키타"만약 당신에게 날개가 있다면... 속옷을 입지 않은 채로 제 머리 위를 날아 도망치지는 못하겠지요 - ?"

("날개따위... 있을 리가 없잖아...!!!")

오키타"그건 모를 일입니다 - ."

(그는 결코 멈추지 않고 내 속옷을 천천히 끌어내렸다.)

("모를 일이라니...?! 그런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오키타"그도그럴것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저 하늘 위에 있잖습니까 - ."

("...?!")

오키타"만약에라도 도망친다면... 분명 위로 향하겠죠. 안 그렇습니까 - ?"

("뭐, 뭐가 어쨌든 그만 둬...!!!")

오키타"싫습니다 - . 이건 승부잖습니까 - .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를 괴롭혀보십시오 - . 가능하다면 말이죠 - ."

("대체 무슨 짓을...!!!")

오키타"여태껏 누님에게 해왔던 것들 중 그 어느 것보다도 심한 짓을 해볼까 하는데요..."

("그게 무슨 소리야...?!!! 그만두지 못해...?!!!")

오키타"저항하셔도 상관 없어요 - . 지금 누님은 저와 승부중이니까요 - . 지금까지는 장난이었을지 몰라도 지금부터는 다를 테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 편이 좋으실 겁니다 -."

("그만...!!! 읏...!!!")

(오키타군에게 턱을 붙잡힌 나는, 그대로 그의 힘에 의해서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어올리게 되었다.)

(그러자, 청아한 푸른색과 구름이 시야에 한가득 들어섰다.)

(마치 내가 놓인 상황과 대비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오키타군은 상당히 집요하게 내 고개를 들어올린 채 내리지 못하도록 했다.)

오키타"만약 저 하늘이... 당신이 가슴에 손을 얹고 부끄럼 한 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하늘이 된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읏......")

(나는 자신이 완전히 그에게 희롱당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꿈치에 힘을 실어 있는 힘껏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퍽 - .

오키타"아얏..."

("날 우습게 보지마, 이 변태 도S자식아...!!!")

(그리고는 홱, 하니 돌아서서 그의 급소를 또 한 번 걷어찼다.)

퍽 - .

오키타"저, 저어... 진심으로 폭력을 휘두르지 말아주십시오. 장난이 조금 지나쳤던 것은 인정합니다만... 이것은 제 생존본능에 위협을 가하는... 크윽..."

("쌤통이다, 흥 - !")

오키타"여,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으로는 모를 존재네요.. 도대체 그 몸 어디서 그런 괴력이 나온답니까...? 일단 승부는 다음으로 미뤄두도록 하죠... 공교롭게도 지금은 제가 전투불능상태이므로..."
$괴롭히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