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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입을 꼭 다물고는 아무 말이 없는 카구라.)
(의아한 마음에 그녀의 얼굴을 슬쩍 들여다보니, 빨갛게 익은 사랑스러운 소녀의 두 뺨이 시야에 들어왔다.)
(카구라... 상당히 수줍은 모양이다.)
"마음이 강할수록 상대방을 옭아매는 것... 그것이 야토족이다 해... 알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누님을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해...
카구라, 누님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어서 정말 행복하다 해...
하지만, 역시 말할 수 없다 해...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카구라는... 누님의 날개에 상처를 입히는 짓따윈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가슴을 억누르면, 그리움이 더욱 짙어진다 해.
그리워하는 것만으로, 아무도 상처입히지 않고 끝낼 수 있는 거라면...
카구라는 지금껏 그랬듯이 누님을 위한 선택을 할거다 해.
사랑이란 감정에서 이기적인 욕심을 뺀 것, 그게 바로 그리움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런 건, 슬퍼...""카구라의 기분은 잘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