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건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잘 알겠다만, 너도 알다시피 난 그녀석을 보좌하는 입장이야.
다시말해, 그녀석을 위해서 움직이는 인형이라고?

녀석은 어떻게 해서든 널 자기 손바닥 위에 놓고 지켜보도록 만들고 싶어하고 있어.
그것에 대한 집착만큼은 전장터에 나가거나 강한녀석들을 쓰러뜨리는 것보다 강해... 나로써는 그저 녀석의 뜻대로 움직이는 수 밖에 없다고.

너의 딱한 사정을 모르는 건 아니다만, 난 녀석이 너를 감시하라고 명하면 정말로 그렇게 해야 하고, 녀석이 널 죽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야 돼.
어디까지나 내가 설 수 있는 곳은 녀석의 편이지, 너의 편이 아니야. 그밖에 그 누구의 편도 아니지. 그걸 잊지마.

...지켜달라던가, 그런 부탁을 하려거든 나 말고 다른 녀석을 찾아봐.
생각보다 많잖아, 네 주변에.
!카무이로부터 지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