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 …참으라고 안할테니, 언제 누구에게 당했는지 말해라. 」



아주 조금의 의심도 없이, 병장님은 축쳐진 내게 심각하게 물어왔다.


아무 대답을 하지않자,

병장님은 내 팔목을 잡아 끌어당기고는 진지하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리바이「 그 자식이 누구냐고 묻는거다. 」


아무 말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안심시켜 주려는듯, 일어서서 차를 한잔 내오시고는 말을 이었다.


리바이「 내게 와서 말하는거라면, 도와주길 원하는 게 아니냐? 」


" ……. "


리바이 「 그렇게 입을 꽉 다물고 있다면 나로서는 어찌 할수없어. 」



입을 꼭 다물고 그 사람의 이름을 웅얼거리자,

병장님은 이름을 알아들었는지 의자를 밀어내며 일어서셨다.


리바이 「 ……알겠다. 」


그리고 삐걱거리는 나무문을 열며 대꾸해주셨다.

병장님이 어딘가로 급하게 나가고 방에 혼자남아 있으니 초조했지만,

가져다 준 차를 몇모금 마시다보니 진정되는듯, 마음이 편안해졌다.



R심하게 맞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