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보고 싶었어로 끝나는 말이 아니잖아-
도대체 날 뭘로 생각하는거야…. 애초부터…… 하아. 」
곤란해하는 그에게 괜히 심술이 나,
'그러면 아르민한테 가야지.'하고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그러자 누군가가 손목을 강하게 잡았고,
그대로 그 압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돌아섰다.
" ?! "
돌아서자마자 있는건 꽤나 가까이 다가와 있는 그의 얼굴.
그는 빤히 날 바라보다가,
「 손…목에 벌레가 있어서. 」
라는 싱거운 말로 곧 내 손목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나중에 본 손목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얼마나 절박했던거야.
해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