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와 처음의 글은 「링고」님이 주셨습니다~♥
훈련이 끝난후 저녁시간.
나와 동기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 긴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받았다.
오늘은 특히나 병장님의 훈련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녹초가 되어있었다.
「 그래도 평소 훈련보다 더 잘되는 기분이었는 걸. 」
이 훈련덕후가…….
에렌의 말의 나는 휴하고 한숨을 쉬곤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피곤함에 지쳐 식욕이 일지 않았고, 수저를 내려놓고 먼저 가서 쉬겠다고 말하자,
엘런은 일어나려는 내게 충고하듯 말했다.
「 그래도 먹어. 밤에 배고프면 이도저도 안돼. 」
엄마처럼 달래듯 말하는 엘런의 말에 작게 한숨은 쉬고,
결국 다시 의자에 앉아 억지로 입에 조금 넣어 오래 씹었다.
아…… 피곤하다. 하는 생각만 머리속에 울리고 있는 찰나, 결국 나는 선잠이 들어버렸다.
꿈에서는 왜인지 상사에게 꾸중을 듣고 있었다.
실루엣이 거뭇거뭇 했기 때문에 누구 였는지는 기억이 안났지만….
꿈에 그 사람이 내게 '지금 임무가 우스운건가?'하고 화난 어투로 말했고.
미카사 「 밥 먹으면서 자면 안돼. 일어나. 」
미카사가 나를 깨우는 소리에 나는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심장을 바쳐'의 자세로 잔뜩 긴장해서 대답해버렸다.
" 부…분발하겠습니다-! "
……어?
순간 식당안이 조용해지더니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얼굴 팔려-!!
테이블에 앉아있던 동기들도 배를 잡고 웃어대더니, 이내 킥킥대며 내게 물었다.
쟝 「 야-, 꼬마. 뭐하냐? 」
유미르 「너까지 감자녀의 바보병이 옮은거냐? 」
사샤 「바보라고 놀리지 마세욧!!」
라이너 「 후... 」
「 큽.. 그냥 들어가서 쉬어. 」
" 뭐야-! 꼭 먹으라는 건 엘런이었는데..! "
쟝 「 꼬마라서 밥도 안 시키면 못 먹냐? 」
빈정되는 쟝의 말에 나는 발끈해, 되받아치듯 말했다.
" 먹을 수 있어!! "
그렇게 둘이 빵을 억지로 입에 집어넣으며 유치하게 싸우고 있는데,
보다못한 엘런이 한숨을 쉬며 억지로 빵을 입에 쑤셔넣는 내게서 빵을 빼앗았다.
「 …남겨 놓았다가 밤에 가져다 줄테니까 그냥 가서 쉬어. 」
쟝 「 엄마구만~? 엘런 엄마. 」
「 …쟝. 」
엘런의 목소리가 한껏 가라앉았고,
우리 둘을 보고 웃고 있던 동기들도 어느새 조용히 음식을 먹고 있었다.
「 … 하지마. 」
엘런은 그 말을 끝으로, 내 손을 잡고 숙소까지 바려다 주었다.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