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춤을 추기 시작하자,

그가 난감한 눈빛으로 춤을추는 나를 계속 쳐다봤다.


" …? 왜 그래? "


감탄이나 놀라움의 눈이 아닌,

어딘가 찝찝함이 섞인 눈이라는걸 눈치챈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조금 말을 아끼려는듯 싶더니,

이어서 춤을 추려는 내게 더듬거리며 말했다.



「 ……춤은 추지 않는 게 낫지않을까. 」



눈을 피하는 그에게 또다시 서운해져,

알겠다고 한 후에 그냥 의자에 앉아버렸다.



춤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