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아하는 사람?

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건 연애감정을 이야기 하는 거지? 」




내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더니, 잠시 멍하니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다가

표정을 굳히고 물어왔다.




「 누구? 」





" 비밀이야- "





웃으며 절대 비밀이라고 그에게 덧붙이자,

그는 내 팔을 잡으며 진지 하게 물어왔다.





「 친한 동기로서 이정도는 알려줘도 되잖아? 」





화가 난 듯, 평소와 같지 않은 엘런의 표정에 괜히 두려워

나도 모르게 그의 손을 뿌리쳤다.





" ... 미안, 아니…… 그게.. "





「 아니, 미안해. …… 내가 너무 참견한 것 같네…... 」





그는 미안하다며 뒤돌아 가버렸지만,

이후에 그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