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뭐야, 네가 발라? 」


립스틱을 바르고 있는 것을 신기한듯

빤히 쳐다보고 있던 그에게 입술을 부딪혔다.


「 ……어..?! 」


조금 약올려주려던 생각과는 다르게,

그의 목에 입술을 묻었다……?!


「 뭐하는거야 - ! 」


잘 익은 토마토처럼 새빨개진 그의 얼굴이 보이며,

그가 목에 얼굴을 묻은 나를 떼어놓았다.


" ……... "


나 또한 놀라 아무 대꾸도 하지못하고 멍하니 있자

그가 주변에 있던 티슈를 몇장 뽑더니, 목을 닦아내었다.


「 바로 훈련이라서 당장 씻을수도 없고. 」


훈련에서 누군가에게 보인다면 분명 의심할터.

자국을 지우려 마른티슈를 억지로 살에 문지르는 그를,

나 또한 곁에서 함께 도왔다.


그리고 훈련이후에,

왠지 병장님이 자신의 목에 희미한 자국을

혐오스럽게 쳐다보고 갔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듯 말하는 엘런이었다.




입으로 발라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