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질문을 들은 그는 머뭇거리며,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 잘…… 모르겠어. 」



우물쭈물 말하는 그가 너무나도 가엾어 보여서,

어느 순간 그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열 다섯 소년에게 주어지기에는 너무나도 큰 짐이겠지.

인류에 대한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