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후에 방으로 들어와 땀에 젖은 제복을 갈아입으려 웃옷을 벗었다.
다른 여자 동기들은 각자 할 일이 있다며 흩어졌고,
나 또한 옷을 갈아입고 엘런 일행과 밖으로 나가려 했었는데….
「 미카사 못 봤…. 」
숙소에 아무도 없으니 걸어놓을 필요도 없겠지.
하고 대충 걸어놓은 자물쇠가 바닥에 떨어짐과 동시에 엘런이 빼꼼히 보였다.
몸을 가리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있는데,
우뚝 굳어 어버버하고 있는 엘런의 귀가 눈에 띄게 새빨갛게 번져갔다.
…그 와중에도 계속 나를 쳐다봤다는 게 요점.
얼른 나가라며 주위에 있던 옷가지를 한 움큼 집어던졌을 때야 문을 닫았다.
옷 갈아입는데 엘런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