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째서 심장소리? 」
그가 의아한듯 묻는듯 하다가,
전날 밤 동료의 죽음으로 눈이 퉁퉁부은 나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아주 조용히 나를 끌어 안았다.
" ……. "
등에 따뜻한 엘런의 손이 닿고, 얼굴이 그의 가슴에 닿았다.
꼬옥 안았다거나 하는 포옹이 아닌, 어색함이 느껴지는 어색한 포옹이었지만.
서로의 체온과 두근거림은 확실히 전해졌다.
「 .... 됐어? 」
귀를 대고 들은 엘런의 심장은 굉장히 빠르게 뛰었고, 어딘가 안심됬다.
따뜻한 그의 체온과 천의 감촉을 느끼며 나를 안아주는 그를 마주안았다.
「 .... 아... 」
그는 위태하게 안은 두손을 살짝 풀고, 조금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한참동안 서로 상황을 파악하며 서있었다.
엘런의 심장소리가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