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앉아있는 그의 등을 보고 달려가,
반대편에서 앉아 그의 등에 살짝 기대보았다.
「 ..? 브리아나? 」
잠깐 놀란듯하던 엘런은, 별말 않고 그대로 나를 받쳐주었다.
등 뒤에 따뜻한 체온이 어딘가 기분이 좋았다.
가끔 부끄러운 듯, 불편한 듯,
살짝살짝 움직이는 엘런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등에 기대 기분 좋게 미소를 지었고,
따뜻하고 편안해서 기분도 좋았는데..
「 무거워. 」
그 한마디로 분위기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
" ... 비킬게. "
잔뜩 짜증 난 말투로 비키겠다며 그의 등에서 벗어나자,
그는 급하게 내 어깨를 붙잡으며 괜찮다는 듯 잡아당겼다.
「 아니, 그.. 딱히 기대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
결국 기대라는 뜻인 것 같다.
...튕기긴.
엘런의 등에 기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