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몽 - ? 그게 무서워서 그렇게 달려온거야?
어린아이도 아니고……. 」
그는 눈물이 맺혀 숨을 가다듬지 못하는 나를 보며 말했다.
말로만 보면 그리 친절하지 않았지만,
그의 어투는 굉장히도 자상해서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누군가의 손이 내 머리 위를 따뜻하게 휘감았다.
토닥토닥, 조심스레 쓰다듬어주는 그 손길은 굉장히 익숙했지만,
어쩌면 조금도 익숙하지 못했다.
「 …옛날에 엄마가, 가끔씩 이래주셨어 - . 」
자신도 쓰다듬어주는건 익숙하지 못한건지,
조금은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엘런에게 오길 잘한 것 같다 - .
악몽 꿨어